산업 산업일반

車 내수시장 모처럼 활기

매그너스·소나타등 잇단 출시-인터넷·전화상담등 폭주…업체 판촉경쟁 후끈

‘쏘나타를 살까, 매그너스를 살까?’ 중형 신차의 잇단 출시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GM대우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30일과 31일 하루 차이를 두고 신형 중형차인 ‘2005년형 매그너스’와 ‘NF쏘나타’를 시판함에 따라 네티즌을 비롯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실제로 유명인터넷포털 N사이트의 지식검색코너에는 이들 차량 중 어느 것을 사야 할지를 묻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질문에 따라 최고 1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답변도 ‘2,000cc급으로는 매그너스, 2,500cc급으로는 쏘나타를 추천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엔진성능ㆍ가격ㆍ정숙성ㆍ디자인에 대한 갖가지 기발한 분석이 속출했다.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늘었고, 문의전화도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의 출시를 코앞에 둔 지난 주말에는 서울시내 주요 대리점들에는 신차 구매조건과 인도기간 등을 묻는 전화 및 방문 문의가 줄을 이었다. 강남의 한 자동차판매 대리점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내 실적이 저조했는데 최근 신차 출시 여파로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20~30%가량 늘어난 것 같다“며 “출시에 앞서 사전주문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도 꽤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판촉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GM대우는 매그너스에 동급최초로 연비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이리듐스파크 플러스를 적용하고 진공형광타입의 MP3겸용CD플레이어를 다는 등 사양품목을 넓혔다. 또 현대차는 여성수요층을 위해 쏘나타 일부 모델에 후방경보장치 등의 사양을 추가하는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신차 출시가 자동차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지갑까지 열게 하려면 업체들의 다양한 마케팅과 정부의 획기적인 세제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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