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고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제일기획ㆍGⅡR등 그룹 내 고정 물량이 확보된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009년 전체 광고시장은 올해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감소폭으로 기존 매체뿐 아니라 케이블ㆍ인터넷 등 신매체에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광고 경기는 내년 4ㆍ4분기가 돼야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비가 위축되면서 광고시장이 연중 약세를 기록하고 산업 성장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일기획ㆍGⅡR 등 대그룹 광고대행사들은 고정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호 연구원은 “GⅡR은 LG그룹이라는 고정수요처가 부활하면서 내년 고성장이 예상되고, 제일기획 역시 삼성그룹의 탄탄한 수요 기반으로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일기획은 전일 대비 3.34% 하락한 18만8,000원을 기록했고, GⅡR은 0.46% 떨어진 1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