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향계] 전기로업계, 철근 가격 인하 압력에 울상

「어쩔 수 있습니까. 또 내릴 수 밖에요」 건설 등 수요산업의 극심한 불황으로 지난 9월 철근 가격을 한차례 내렸던 전기로업계가 두달도 채 안돼 다시 가격인하를 검토하면서 울상이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발표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어 건설업계의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로업계는 지난 9월 철근 가격(10㎜·일반용)을 톤당 40만5,000원에서 39만2,000원으로 내린데 이어 다시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1만~2만원 정도의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전기로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에 따라 최근 기준가격보다 낮춰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며 『11월초부터 철근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라고 전언. 이 관계자는 또 『철근원료로 사용하는 고철 가격은 오름세를 타고 있고 철근의 마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전기로업계에겐 올 겨울이 어느 해보다 추울 것 같다』고 예상.【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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