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신입사원 채용 시 관상가를 대동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의 속성상 관상을 보고 성격과 성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어쩌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마가 좁은 사람들은 억울한 오해를 받기 일쑤다. 덕이 없고 속이 좁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나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 준비생이 “이마가 좁다면 입사면접에서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사기는 땅에 떨어져 버린다. 이마를 넓게 보이기 위해 족집게로 일일이 뽑아보기도 하지만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면 원상복귀 된다. 좁은 이마를 넓게 하기 위해서는 레이저를 활용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이마의 제모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남성이 59%에 해당될 정도로 많다. 레이저 제모술은 모낭의 검은 색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를 피부에 쏘아 모낭째 파괴한다. 피부 손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넓은 부위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다. 이마나 겨드랑이처럼 좁은 부위는 5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고 팔, 다리 등 넓은 부위도 20분이면 가능하다. 통증도 거의 없다. 레이저 제모는 FDA(미식품의약국)에서 효과를 인정한 아포지레이저나 다이오드 레이저가 이용된다. 차가운 바람이 뿜어져 나오거나 냉각기가 달려 있어 시술 시 피부를 차갑게 만들어 준다. 피부냉각으로 감각이 둔해지면서 통증을 감소시킨다. 실제 시술 전에 피부 마취제를 바르거나 국소마취를 하므로 통증을 느낄 가능성도 거의 없다. 단 제모는 한번 만에 깨끗하게 정리되는 것이 아니므로 한 달에 한 번씩 3~5회는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이마의 제모에서 중요한 것은 헤어라인의 결정이다. 자연스런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사의 숙련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바비인형의 머리카락처럼 일직선을 이루거나 좌우가 거울에 비춘 것처럼 모양이 대칭을 이루면 부자연스럽다. 남성의 경우 옆 머리를 완전히 제거하면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www.beautyskin.co.kr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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