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5위ㆍ러시아)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통산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샤라포바는 26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단식 결승에서 스물한 살 동갑내기 아나 이바노비치(3위ㆍ세르비아)를 2대0(7대5 6대3)으로 물리치고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28만달러.
2004년 최고 권위의 윔블던, 2006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3번째 메이저대회 제패.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7위ㆍ미국)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우승 갈증도 풀었다. 샤라포바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에 프랑스오픈 타이틀만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