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향수소비 급증 연 30%씩 신장

향수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2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향수시장은 지난 94년 4백35억원에서 95년 5백56억원, 96년 7백26억원으로 최근들어 연간 30% 가량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국내 화장품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거의 정체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현상이다. 향수 소비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소득수준 향상과 관련이 있으며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90년대 들어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외국에 나가 선물로 향수를 사가지고 오는 풍습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향수는 원액의 함유 정도에 따라 퍼퓸, 오데퍼퓸, 오데토일렛, 오데콜론, 샤워콜론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물량으로 볼 때는 국산 향수가 수입품보다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이 콜론유에 집중돼 있으며 퍼퓸과 오데퍼퓸은 전체 소비의 90% 이상을 프랑스산 등 외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연간 외국산 향수 수입액은 지난 94년 4백50만달러에서 95년 9백42만달러, 96년 1천9백39만달러로 2년만에 4배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이미 작년 한해 수준에 육박하는 1천8백2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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