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신도시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장기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은 4주 연속 뒷걸음질한 데 이어 신도시 역시 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0.05% 하락해 4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의 하락률을 기록해 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전주 0.01%의 미미한 상승률에서 보합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서울 지역에선 금천(0.36%)과 중랑(0.16%)ㆍ구로(0.13%)ㆍ강북(0.08%) 등이 오름세로 한 주를 마쳤다. 구로와 금천 등 서남부권 지역은 서울시의 서남권 개발 프로젝트 기대감에 오름세가 꾸준하다는 것이 인근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금천구는 시흥 뉴타운과 가리봉 균형발전지구에 서남권 개발이 겹치면서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시흥동의 신현대 아파트의 경우 115㎡형이 한 주 동안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송파(-0.33%)와 강동(-0.23%)ㆍ서초(-0.07%)ㆍ강서(-0.06%)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대문구와 성동구는 비수기로 매수 문의가 줄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으며 강남권은 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이 매물을 찾지 않아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5%)과 평촌(-0.01%) 등의 하락 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분당은 대형 아파트들의 내림세가 진정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과천(-0.42%)과 용인(-0.19%)ㆍ안양(-0.18%)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인천(0.16%)과 양주(0.14%)ㆍ의왕(0.09%)ㆍ남양주(0.08%)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8월 입주 예정인 주공 3단지 입주 물량으로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0.01%)과 수도권(0.03%)은 소폭 오른 반면 신도시(-0.02%)는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