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에 발생한 초기 단계의 암을 `사이버 나이프'로 치료한 결과 시술환자중 70%이상의 환자에게서 암이 완전히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6월 국내 최초로 사이버 나이프를 도입한 이후 3년간 암 환자를 대상으로 1천번째 진료를 한 결과 이처럼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암제거효과가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버 나이프란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쬐이는 대신 정상세포에는최소한의 방사선만이 조사되도록 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복합적인 방사선 치료시스템이다.
`금침'형태의 표식자를 환자의 몸에 넣어 좌표로 활용해 암 세포 부위를 정확히인식, 1천200가지의 방향에서 환자에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원자력의학원의 최근 3년간 진행된 치료 사례 1천건중에서 환자의 연령은 5세∼88세였고 신경계 종양 치료 406건, 체부종양 치료가 594건이었다.
사이버 나이프는 내과적 문제로 수술이 불가능한 조기 폐암을 비롯해 췌장암,대장암에서 간이나 폐로 전이된 암, 자궁경부암에서 대동맥으로 전이된 암 등에서특히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고 원자력의학원측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