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라 마케팅전쟁 뜨겁다

영화·음반사와 제휴 경품으로 소비자 유혹 한국코카콜라,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 음료업체들이 탄산음료를 대표하는 콜라 판촉을 위해 이색 마케팅을 실시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콜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코카콜라는 '툼레이더'와 '쥬라기공원 3', '이웃집 토토로' 등 해외영화 배급사와 손잡고 콜라 캔 2만개에 이들 영화의 주인공 모습을 새기기로 했다. 캔에 명기된 암호를 8월 18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movie.cocacola.co.kr)에 입력하는 소비자에게는 영화 티켓 2만장과 DVD 100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칠성은 '펩시콜라'의 주 소비층인 10대와 20대를 겨냥, 8월중 '펩시 가수선발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반제작 및 가수활동을 지원하고 펩시콜라 광고모델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 달 20일부터는 'Under The Crown'행사를 열어 병 제품 뚜껑에 표기된 일련번호를 적어보내는 이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줄 예정이다. 해태음료는 8월 개봉 예정인 영화 '혹성탈출'의 대표적인 영상을 '콤비 옐로콜라' 캔에 새기고 TV광고에도 활용하기로 했으며 방학을 맞은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거리 시음행사를 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롯데칠성과 해태음료가 한국코카콜라의 아성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탄산음료 시장 중 콜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판촉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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