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펀드 등 주식관련 펀드가 소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금리의 반 등으로 수익률이 둔화된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연4%대의 수익을 나타냈다. 수탁고 동향을 보면, 주식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제로인이 지난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 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0.64%의 수익률을 나타냈 다. 주식편입 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0.30%, 0.11%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두각을 나타냈던 코스닥 펀드는 1.37%의 손실을 기록해 전 펀드 유형 을 통틀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거래소 시장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3.45%로 성장형 펀드(10.48%)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인덱스 펀드는 한주간 -0.39%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 유형의 벤치마크(기준 수익률)인 KOSPI200(-0.37%)을 밑돌았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올해들어13.73%의 수익률을 기록해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반영되는 성장형 펀드(10.48%) 등 액티브 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주간 평균 0.09%(연4.48%)의 수익을 냈다. 금리 하 락세가 진정되면서 채권형 펀드의 고공 수익률 행진이 한풀 꺾인 모습이지 만, 그럭저럭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자금시장에선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심화된 모습이 나 타났다. 성장형 펀드 등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밀집된 순수주식형 에서6,0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등 혼합형 펀드에서도 각각 3,337억원, 2,40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주식관련 펀 드에서 모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간접투자 시장을 떠났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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