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당 후보 IMF합의 이행약속/신뢰 제고에 도움/NYT지 보도

【뉴욕=김인영 특파원】 한국의 3당 대선 후보들이 13일 외환위기와 관련, 국가 채무 불이행 사태의 가능성을 두려워한 나머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패키지의 합의 이행을 약속한 것은 외국 투자가들과 은행에 신인도를 높여주는데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3당 대통령후보가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 IMF와의 합의사항을 준수키로 합의한 것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 파산의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3당 대선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배경에는 국가부도의 위기 가능성을 막기위한 데 있다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이들 후보에게 IMF와의 합의사항을 준수함으로써 국가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3당 대선후보들간의 공동 발표문은 특히 대선 후보들에게 선거운동에서 그들의 정책변화를 효과적으로 강요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타임스는 3당의 후보들이 이미 IMF의 합의사항 이행 준수를 약속한 바 있으나 나중에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이를 무시하고 재협상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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