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상사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LG상사의 올 2ㆍ4분기 실적 특징은 전년 말 대비 터닝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무역이익 회복과 신규 자원개발 생산효과 본격화 등으로 올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지난 5일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5,199억원, 344억원, 2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
LG상사의 실적호전 배경에 대해 황 연구원은 ▦광산 직접 운영에 따른 석탄 매출 호조 ▦오퍼 세일(Offer Sales) 및 3국간 중개 무역 성장에 따른 철강 무역 호조 등을 꼽았다.
그는 “3ㆍ4분기 LG상사의 무역이익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4ㆍ4분기 신규 자원개발 생산효과가 본격화되면 분기당 200억~250억원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5,000원에 ‘사자(Buy)’ 의견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LG상사에 대해 “상반기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석탄재고효과(매입단가 60달러 수준의 석탄재고 보유)가 남아 있어 3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4ㆍ4분기 자원개발(E&P) 생산에 따른 실적 개선 기여도도 본격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LG상사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878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30.9% 올렸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2만8,200원에서 3만4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