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印, 기술집약산업 아웃소싱 기지 부상

기업들의 글로벌아웃소싱이 노동집약산업은 물론 기술집약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인도가 세계 최대의 아웃소싱 기지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사 맥킨지와 인도산업협회(CII)는 9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술집약분야 기업들의 해외 아웃소싱규모가 현재의 1조4,000억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4조5,000억달러로 3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인도는 자동차부품과 제약 등 기술집약산업에서 다른 저임금국가들보다 경쟁력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 아웃소싱 기지를 구축하는 관련분야의 기업들이 인도로 몰려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산대로라면 인도는 앞으로 10년안에 중국을 제치고 제조부문 수출액이 3,000억달러로 늘어나며, 세계 제조업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인도의 제조업 수출규모는 연간 500억달러 정도로 세계 제조업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인도가 기술집약산업의 아웃소싱 최적지가 되려면 ▦인도기업들의 경영개선노력 ▦정부규제의 과감한 철폐 ▦인도에 대한 다국적기업들의 인식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항구의 병목현상과 불안한 전력공급 문제 등을 해결하고 노동법과 조세제도 등을 개혁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기업들의 아웃소싱은 인도에 3,00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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