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출입경 인원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여부를 검역하기 위한 열감지 카메라를 남측에 요청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열감지 카메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북측의 요구로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장비를 지원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북측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에 대여하는 장비는 북측 출입사무소 등에 설치될 전망이다. 우리측 출입사무소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이미 설치돼 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북측 개성공단 출입인원 제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