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가스 등 7개기업이 주식상장을 위해 오는 23∼2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15일 주간사 배정분(20%) 매각을 완료했으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총 공모금액은 1천6백28억4천8백만원으로 확정됐다.공모규모별로는 유공가스가 4백8억3천4백만원으로 가장 크고 LGCaltex가스 3백81억1천만원, 팬택 2백86억원, 다우기술 2백49억6천만원, 풍성전기 1백63억4천만원, 영보화학 1백4억5천5백만원, 유성금속 35억4천9백만원 등이다. 이들 7개기업은 8월7일 납입을 거쳐 8월27일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편집자주>
◎공모주청약 가이드/실명확인증표 등 지참 전화신청도/배정수량·상승률 함께 고려 바람직
공모주청약은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되는 기업의 주식중 일부를 상장에 앞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공모하는 것이다.
청약자격은 증권저축(배정비율 모집주식의 15%), 은행청약예금(〃3%), 증금공모주청약예수금·농어가목돈마련저축(〃42%) 가입자로 청약일로부터 소급해 3개월이 넘어야 한다.
각 증권사 지점, 해당 예금점포 및 농협, 수협, 축협의 지부에 직접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영업사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해 신청할 경우 실명확인된 통장(카드) 또는 실명확인증표와 인감(서명으로 대체가능)이 필요하며 공모주청약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한다.
증권전문가들은 『성장가능성이 커 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는 경쟁률이 높아 배정비율이 낮기 때문에 배정수량과 주가상승률 등을 함께 고려한 후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공가스/LPG수입·저장업체 주당 3만원선
◆유공가스(대표 최동일)는 정부의 LPG 수입사업 합리화계획에 따라 증가하는 LPG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85년 설립된 선경그룹계열의 LPG전문 수입·저장 공급업체다.
LPG(Liquified Petroleum Gas:액화석유가스)는 원유정제 및 석유화학 공정시 부산물로 생산되는 프로판가스, 부탄가스를 말하며 국내 생산분이 전체 소요량의 30%에 못미쳐 부족분 전량을 중동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
LPG수입시장은 유공가스(62%)와 LG칼텍스가스(38%)가 양분해 점유하고 있다.
LPG와 LNG는 연탄, 무연탄의 대체연료로서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해 LPG의 경우 연평균 25%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LNG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10%미만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회사측은 자동차 공해저감을 위해 승용차 및 지프/밴형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에 대해 LPG 사용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수요는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개를 통해 유공가스의 자본금은 2백80억원에서 4백억원으로 늘어난다. 주당공모가는 1만7천원이고 개인당 청약한도는 1천주다.
상장후 주가에 대해 교보증권 3만원∼ 3만5천원대로 추정했고 동양증권은 3만5천원내외로 전망했다.
◎다우기술/SW개발·DB구축 “올 매출 35%증가”
◆다우기술(대표 김익래)은 86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국내최초로 관계형 데이타베이스 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넷스케이프사, 인포믹스사 등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96년부터 넷스케이프사의 국내 웹브라우저 사업을 인수하여 인터넷사업을 시작했다.
이회사는 소프트웨어 관련업체들이 갖고있는 취약점인 매출의 변동을 줄이기위해 관련업종내에서 다양한 사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다우기술이 영위하는 사업부문 중 시스템소프트웨어, 정보통신부문 등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인포믹스사업 이관 및 넷스케이프 제품점유율 하락 등으로 앞으로의 사업성은 낙관적이지 않다. 따라서 현재 미미한 수준인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확대, 인트라넷 구축관련 SI(시스템통합)사업 활성화, 전자상거거래,·통신서비스관련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증가 등의 여부가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인터넷가입자 급증에 따라 매출액이 34.9% 증가한 5백83억2천만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경상이익증가율은 4.6%에 그칠것으로 보인다.
공개를 통해 자본금은 55억9천8백만원에서 79억9천8백만원으로 늘어난다. 주당공모가는 5만2천원으로 결정됐고 개인당 청약한도는 3백50주다.
◎유성금속/차 볼트·너트 제조 경상이익률 6.7%
◆유성금속(대표 장창진)은 자동차용, 일반시판용 볼트, 너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자동차용 39%, 시판용 32%, 송전선철탑용 8%, 건설농기게, 중장비용 7%등이다.
대부분의 볼트, 너트 생산업체들은 자동차용 매출 비중이 높다. 반면 유성금속은 자동차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마진율이 높은 시판용 비중이 높다. 유성금속의 시장점유율은 3.6%로 국내 5위이나 경상이익률은 6.7%로 가장 높다. 태양금속을 비롯한 중견업체들이 자동차용에 주력하고 있어 시판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올해 양산 제2공장 완공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나 금융비용부담률이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3.1%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매출원가의 52%를 차지하는 강선가격이 올들어 13%포인트나 하락, 원가율은 80%선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유성기업의 올 매출액이 전년보다 11.5% 증가한 2백80억원, 경상이익은 11.9% 증가한 1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이회사의 자산가치를 1만5천5백54원으로 추정했으나 제1공장을 매각할 경우 자산가치는 2만3천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풍성전기/차 부품 생산 “기아사태로 실적악화”
◆풍성전기(대표 이중형)는 자동차용 모터, 전장부품, 냉난방기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업체다.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에 대한 매출비중이 57.3%에 달해 이번 기아그룹부도로 매출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가동되는한 자동차 부품 매출은 계속될 것』이라며 『봉고프론티어, S2 등 기아의 신차가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성전기는 기아자동차로 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차 개발단계부터 부품사로서 참여해왔다. 연료분사모터, 버스 쿨러용 공기압축기 등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거래선 다변화도 추진중이다.
이회사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53억원으로 95년보다 27.7%나 감소했다. 이는 노무비 증가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91.9%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계의 실적악화로 부품사들이 매출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부도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장후 주가는 3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한 경쟁입찰에서 최저낙찰가는 주당 3만원이었다.
◎영보화학/단열재 등 생산 작년경상익 56% 늘어
◆영보화학(대표 이봉주)은 일본 후루카와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자동차 내장재, 건축용 단열재, 포장재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올레핀 폼(foam)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단열성, 보온성, 완충성이 뛰어나 포장, 건축, 스포츠용품, 자동차, 선박등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장치산업으로 초기투자가 많고 제조 및 판매기술에 관한 노하우가 필요해 신규진입 장벽이 높다. 영보화학의 총생산량은 연간 6천톤이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지난 90년에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내수위주 전략에서 수출증가를 꾀하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 5년간 매년 20%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7%에 달한다. 지난해 경상이익은 95년보다 56% 증가한 31억원이었다.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자동차 내장재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건축용, 공조용 내장수요는 증가추세에 있다. 올 9월에는 일본에 플랜트 수출이 계획돼 있어 4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LG증권, 동서증권 등은 상장후 영보화학 주가가 4만9천5만5천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한 경쟁입찰에서 최저낙찰가는 5만4천원,주당 공모가액은 3만6천원, 1인당 청약한도는 5백주, 공개후 자본금 규모는 48억4천만원.
◎LG칼텍스 가스/연 15∼20% 매출성장 중국수출 늘듯
◆LGCaltex가스(대표 권오륜)는 84년 9월 정유회사들에 의해 연합에너지(주)로 출범한 후 대성에너지를 흡수·합병했다. 여수에너지, 호유에너지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현재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매출구성을 보면 국내 LPG판매가 59.0%, 수출이 40.7%, 가스기기 0.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LPG시장의 16.53%를 점하고 있다. 정부의 청정에너지 보급확대정책 및 경제발전에 따른 가스에너지 선호에 힘입어 매년 15∼20%대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회사는 인천 제2수입기지가 완공되면 국내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원활히 공급할수 있고 그동안 여천 수입기지에서 인천분배기지까지의 연안수송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수송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저장능력 확대로 비수기에 LPG저가도입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익성 향상 및 매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중국의 LPG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량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이 충분치않기 때문에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개를 마치면 이회사의 자본금은 2백40억원에서 3백43억원으로 늘어난다. 주당공모가는 1만8천5백원이고 개인이 청약할수 있는 한도는 1천주이다. 상장후 주가에 대해 증권사들은 2만5천원∼ 3만원(교보증권)과 3만7천원(고려경제연구소)수준으로 추정했다.
◎팬택/무선호출기 호황 PCS단말기 등 확대
◆팬택(대표 박병엽)은 91년에 설립돼 국내 무선호출기서비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사업기반을 굳힌 무선호출기 제조 선두업체다.
회사측은 무선호출기 생산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PCS단말기, LMDS, ISDN 등 정보통신의 미래핵심장비까지 포괄하는 정보통신기기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수도권 제 3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이 플렉스 방식의 고속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했고 7월중 기존 사업자들이 동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고속무선호출기는 97년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백만대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98년에는 신규수요와 아울러 본격적인 대체수요로 인해 3백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팩택은 이미 LG정보통신으로부터 15만대, SK텔레콤으로부터 30만대 등 64만대 수준의 물량을 수주한 상태다. 현재 플렉스 무선호출기의 핵심칩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97년의 경우 고속무선호출기의 신규매출과 CDMA단말기 외주납품 등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63.8%(7백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공개로 팬택의 자본금은 50억원에서 72억원으로 늘어난다.
주당 공모가는 6만5천원으로 확정됐고 개인이 청약할수 있는 한도는 3백주. 코스닥시장에서의 최근 주가는 11만원수준이며 상장후 주가는 10만원(고려경제연구소)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