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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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에 대해 목표주가 31만원과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한다. 라이신 해외 법인의 실적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과 삼성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을 100% 보유한 해외 라이신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257억원에서 올해 1,38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회복되고 대체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부각돼 라이신 판매는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라이신 가격은 18% 상승해 한 톤당 1,605달러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도 세계 라이신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대의 물량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우 높은 경제 성장으로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료 첨가물인 라이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인 CJ제일제당 라이신 법인의 수혜가 예상되며 이들 법인의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5.2% 증가할 것이다.
외식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진했던 상온식품과 유통 재고를 소진하는 구조조정을 끝낸 제약 부문의 매출액도 회복되고 있다. 다만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는 고가의 원당이 재료로 투입돼 소재식품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국제 원당가격이 올해 초 대비 27.5% 급락했기 때문에 3ㆍ4분기 중반부터는 소재식품의 수익성이 다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 IPO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분 900만주 중 500만주가 구주매출되면 이달 중 4,000억원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을 위한 유보금을 빼더라도 2,500억원 정도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이다. 이는 세전이익 전망치를 4% 상향시키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