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대 졸업=임용' 공식 깨지나

올 임용 경쟁률 2.43대 1<br>학생수 감소해 채용 줄어

지난해 치러진 2010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2.43대1로 사상 처음 2대1을 돌파했다. 초등임용시험 경쟁률(유치원ㆍ특수 교사 제외)은 지난 2008학년도 1.74대1, 2009학년도 1.89대1 등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교대 졸업생 2명 중 1명은 곧바로 교단에 서지 못한다는 얘기다. 임용시험에 탈락해 재수, 삼수 하는 졸업생도 적지 않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원자 수가 정원에 못 미쳐 '교대졸업=임용'이라는 공식이 성립됐으나 최근 들어 학생 수 감소로 신규 채용 인원이 크게 줄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초등교사 신규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나 예비 교사들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오는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현황(유치원·특수 교사 제외)에 따르면 총 선발 정원은 4,811명으로 지난해(4,587명)보다 224명(4.9%) 증가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하면 정년퇴직ㆍ명예퇴직 등이 늘면서 신규 채용 수요가 전체적으로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이 지난해 302명에서 올해 511명으로 209명 증가한 것을 비롯해 충북 141명→340명(199명 증가), 경북 280명→411명(131명 증가), 충남 336명→436명(100명 증가)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850명에서 올해 550명으로 300명이나 줄었고 경기 역시 1,000명에서 900명으로 100명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 다른 지역 교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다수 응시하는 지역으로 선발인원 축소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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