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EVA 삼성전자 1조6,708억 ‘1위’

◎포철 2위… 현대자·이통 등도 1천억 웃돌아상장기업중 삼성전자, 포항종합제철, 현대자동차 등은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기업을 경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는 31일 「EVA에 의한 기업가치 창조」에서 금융기관을 제외한 5백32개 12월 결산법인들의 96년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를 추정한 결과, 삼성전자의 EVA가 1조6천7백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항제철은 EVA 5천1백9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 한국이동통신, LG전자, 대우전자, 유공, 현대자동차써비스 등도 EVA가 1천억원을 웃돌았다. 한편 지난 23일 부도처리된 한보철강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95년부터 적자로 돌아섰으나 EVA는 지난 92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 EVA가 기업의 경영실적을 표시하는 유용한 지표임을 증명하고 있다. EVA는 세후 영업이익에서 투자자들의 자본비용을 뺀 것으로 기업이 투자자들의 자금을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업을 경영했느냐 하는 지표다. 미국등 선진국에서 EVA와 함께 주요 투자지표로 활용되는 MVA(Market Value Added·시장부가가치로 시가총액에서 자본비용을 뺀 금액)가 가장 큰 기업은 한전(4조9천8백28억원)이었으며 한국이동통신(2조1천8백80억원), 포항종합제철(1조3천2백36억원), 데이콤(1조8백59억원), LG정보통신(8천99억원) 순이었다. 또 지난해 MVA 증가 상위 기업은 루머성 재료나 지분확보 경쟁으로 주가가 급등한 선도전기(증가액 1천7백18억원), OB맥주(1천6백66억원), 쌍용자동차(1천6백52억원)등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한전, LG전자등은 주가급락으로 MVA도 각각 9조7천억∼1조9천억원 감소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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