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소니사장 이데이 노부유키/영상정보 그룹 도약 물꼬터

◎호 미디어재벌 머독과 제휴 방송사업 진출일본의 전자업체 소니가 오랜 숙원을 풀었다. 호주의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과 손잡고 방송사업에 드디어 진출하게된 것이다. 이데이 노부유키(출정신지) 소니사장은 『선대사장들의 염원이 실현됐다』며 소니가 방송사업진출로 전자 정보통신 미디어 영화 등을 망라하는 종합영상 정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있다. 이데이 사장은 지난달 머독 뉴스 코퍼레이션사 회장과 회담을 갖고 재일동포기업가 손정의 사장의 소프트뱅코와 뉴스 코퍼레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방송 「J스카이B」에 33% 출자키로 합의했다. 그는 자회사인 소니 픽처 엔터테인먼트(SPE)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ME)가 보유하고있는 영상 음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대신 방송사업에 참여하도록 해줄 것을 제의했으며 머독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제휴가 성사됐다. 머독은 소니의 세계적 지명도와 풍부한 소프트웨어 자산을 높이 평가, 소니측에 소프트웨어 공급협상을 요청했었다. 소니의 방송사업참여로 그동안 면허제 우산 아래 보호받아 왔던 일본 방송업계는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방송사업진출에 이어 이데이 사장은 소니의 세계경영과 관련 지난달 중요한 구상을 발표했다. 미국에 독자적인 경영전략 수립기능을 가진 제2본사를 설치키로 하는 것이다. 그는 『소니의 매출액중 일본이외 지역의 비중이 70%를 넘는다』며 『국제화전략의 수립과 정보수립을 위해 제2본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뉴욕 소재 자회사인 「소니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기능을 대폭 확대, 사실상 제2본사구실을 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안순권>

관련기사



안순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