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 밝혀정부는 올연말까지 은행 순여신이 300억원 이하인 344개의 법정관리ㆍ화의업체를 대거 정리할 방침이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법정관리 또는 화의 상태인 470개 기업에 대해서 살릴 것은 살리고 정리할 것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기관 순여신이 300억원 미만인 법정관리ㆍ화의기업은 법원과 협의를 거쳐 연내에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조찬회 초청 강연에서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 등 몇몇 기업의 처리도 시한에 얽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1~2개월안에 가닥을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22개 은행에서 관리중인 법정관리ㆍ화의기업은 모두 479개로 이 가운데 신용공여가 300억원 미만인 기업수는 344개로 전체의 71.8%를 차지한다.
특히 이중 신용공여규모가 100억원 미만인 경우는 법정관리 52개, 화의 221개 등 모두 273개 기업이며 100억∼300억원인 경우는 71개다.
진 부총리는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제2차 여ㆍ야ㆍ정 정책포럼을 열자고 여야 3당 정책위 의장에게 제안했다"며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우리 산업의 향후 5~10년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