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류독감주 단타매매 성행

중앙백신·이-글벳등 지난주 회전율 200% 넘어


코스닥시장에서 조류독감 등 테마관련주의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2~3배씩 급등한 중앙백신, 이-글벳, 대한뉴팜 등의 지난주 회전율이 20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글벳의 경우 회전율이 무려 387.45%에 달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주인이 4번 가까이 바뀐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타거래가 성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대한뉴팜 287.59%, 중앙백신 214.74% 등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김치제조업체인 도들샘도 307.82%의 회전율을 보였다. 이들 종목들은 이달들어 조류독감 테마로 급등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앙백신이 지난 4일주가대비 190.5%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김치업체인 도들샘(189.34%), 동물의약품업체인 이-글벳(189.07%) 등이 3배 가까이 올랐다. 수산주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신라수산도 이달들어 2배가 넘는 상승률(135.22%)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직접수혜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주가조정폭도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달들어 7번 상한가를 기록한 중앙백신 주가는 지난 21일 전일보다 9.29% 하락하며 이달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상한가 행진후 최근 약보합세를 보인 대한뉴팜, 이-글벳도 같은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날 하한가를 맞은 도들샘의 경우 고가기준으로는 18.49% 하락했으며 중앙백신도 고가대비 15.02% 급락하는 등 하루 변동폭도 확대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조류독감, 바이오 등 지나치게 많은 테마가 나오고 있으며 그 만큼 테마주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다”며“미수금이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테마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폭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