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어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불안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신규 보급대수는 총 1백18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의 1백3만대보다 14.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가구당 에어컨 보급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는 15%로 높아지고 총 보급대수는 5백61만7천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컨 보급대수는 지난 91년 65만2천대로 전년비 66.3%가 증가한 이후 92년 44만1천대, 93년 43만8천대로 각각 32.4%와 0.7%씩 줄어들었으나 94년에는 45만5천대로 3.9% 늘어나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95년에는 보급대수가 87만2천대에 달해 전년비 91.6%나 폭증했고 지난해는 1백3만대로 18.1% 늘어나면서 사상처음 연간 보급대수 1백만대선을 넘어섰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