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남기춘 부장검사)는 24일 D제약업체가 혈액을 원료로 하는 알부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의 고발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고발된 D사의 비자금 조성규모 및 사용내역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핵심 참고인인 이 업체의 전 총무이사 이모씨의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D사 비자금 사건을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로부터 송치받아 수사를 벌였지만 참고인 이씨의 신병문제 등으로 지난해 12월께 ‘참고인 중지’로 사건을 중간 종결했다.
검찰은 금명간 D사 전 대표인 김모씨 등 고발인들을 시작으로 관련자 소환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며, 단서가 포착될 경우 D사가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측에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