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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베네스트오픈 첫날… 파5 같은 파4홀 공략 승부처로

개막전 우승 이태규 선두권… 파5 같은 파4홀 공략 승부처로

삼성베네스트오픈 첫날… 파5 같은 파4홀 공략 승부처로 보기·더블보기 수두룩… 개막전 우승 이태규 선두권 가평=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홀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첫번째는 거리다. 똑바로 멀리 보내는 능력이 골프 기량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프로골퍼 역시 긴 거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3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삼성베네스트오픈 1라운드가 열린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GC(파71ㆍ7,014야드). 선수들은 '파5 같은 파4홀'인 1번과 4번홀에서 파만 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평소 파5로 운영되는 1번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까지가 약간 내리막이지만 505야드에 달하고 4번홀은 평지에 477야드다. 이 두 홀의 평균타수는 각각 4.26타와 4.36타로 나타났다. 1번홀에서는 버디 4개(보기 32, 더블보기 3개), 4번홀에서는 버디가 단 3개(보기 35ㆍ더블보기 5ㆍ트리플보기 2개) 기록됐을 뿐이다. 세컨드 샷 때 롱 아이언 이상의 긴 클럽을 잡아야 하는데다 핀이 그린 앞쪽에 꽂혀 어려움이 더 컸다. 홍순상(28ㆍSK텔레콤)은 "1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4번 아이언으로 조금 짧게 친 것이 그린에 못 미쳐 겨우 파 세이브했다"고 말했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배성철(29)도 "3번 아이언 샷이 핀을 지나쳤는데 긴 퍼트가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133명 중 53명이 무더기로 언더파 스코어를 낸 가운데 긴 파4홀을 어떻게 방어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태규(37ㆍ슈페리어)가 하반기 첫 대회에서도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KEB인비테이셔널에서 8년 무명생활 끝에 첫 승을 거뒀던 이태규는 6언더파 66타로 오태근(33), 손준업(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 시즌 2승 선점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나갔다. 2007년 이 대회 챔피언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는 1타차 공동 4위에 올라 6월 몽베르오픈에 이어 2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랭킹 1위 배상문(23ㆍ키움증권)은 2언더파 공동 28위, KPGA선수권 우승자 홍순상은 이븐파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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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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