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미국에 ‘한국식 기업 혁신’을 설파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경제금융전문 방송사인 미국 CNBC는 10일(한국시간) 혁신경영을 주제로 남 부회장을 초청해 대담을 진행했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고객의 내면을 깊게 이해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LG전자의 사내 영어공용화 작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든 직원은 같은 언어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서로 토론하고 협의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영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최근 LG전자의 7명의 최고책임자 가운데 최고마케팅책임자 등 4명을 외국인으로 스카우트한 바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넌 남 부회장 외에도 안토니오 페레스 코닥 회장과 다니엘 바젤라 스위스 노바티스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