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우중)가 오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대규모 민관합동 대표단을 파견, 대대적인 한국경제 설명회를 연다.대표단은 金회장을 비롯, 조양호 대한항공사장, 최태원 SK회장등 재계중진과 한덕수 외교통상부 본부장, 양수길 OECD대사등 정부대표를 포함, 총 11명. 이들은 총회기간 중 전체회의와 분과회의에 연사로 참석,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향후 전망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회의와는 별도로 대표들 개개인이 각국 정상과 각료, 주요 국제기관및 기업대표들과 개별면담도 갖고 외자유치를 모색하게 된다.
특히 金회장은 오는 29일 WEF연차총회 주요 참석자들을 다보스에 있는 슈바이처호프 호텔로 초청, 공식적인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韓외교통상부 본부장과 로버트 호르메츠 미국골드만삭스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우리경제와 기업의 구조조정 성과와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사례, 향후 전망등을 설명하게된다.
전경련이 이처럼 WEF총회를 경제외교의 무대로 삼는 것은 참석자들의 무게가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이다. 우선 현직 국가원수와 각료로는 헤르초크 독일대통령과 장 크레티앙 카나다 수상,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리콴유 싱가포르 전수상, 고든 브라운 영국재무장관, 라폰테인 독일 재무장관, 사카키바라 일본대장성차관등이 참석한다. 또 국제기구에서는 카트 상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뒤센버그 유럽중앙은행총재, 존스톤 OECD사무총장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 기업대표로는 로버트 호케츠 미국 골드만삭스 부회장과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회장, 잭 그린버그 미국 맥도널드회장, 무디 스트워트 영국 더치쉘 그룹회장등이 참석한다. 【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