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욱환 삼우중공업 사장(이달의 중기인)

◎3년간 연 67% 고속성장 “경영성적 A+”/은행 부채비율 30%대에 그쳐/적극 환관리로 환차익 내기도극심한 경기침체 와중에서도 기술개발을 통해 연평균 66.6%라는 경이적 성장을 일궈낸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건축물 구조용 샌드위치 패널 및 방음벽 제조업체인 삼우중공업(주)이다. 지난 82년 설립된 삼우중공업은 94년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백18.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95년에는 51.4% 늘어난 68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30.3% 늘어난 89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했다. 이를 연평균 매출신장율로 환산하면 66.6%에 달한다. 삼우중공업이 이처럼 고속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조욱환 사장(48)이 노력한 결실 이다. 지난 89년 연매출 6∼7억원에 불과하던 삼우중공업을 인수한 조사장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시흥에 있는 연건평 70평의 자택을 처분했다. 이같은 노력끝에 햇빛을 본 것이 횡패널이다. 횡패널은 기존의 종패널에 비해 골이 많고, 이로 인해 하중을 떠받치는 강도 역시 뛰어나다. 조사장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내화성 및 내구성이 향상된 방음벽을 개발하는 한편, 방수조인트시스템 구축으로 제품의 불량률을 감소시켰다.사실 조사장의 경영성적표는 품질 및 생산성 외에 판매, 재무관리, 인력관리 등에서도 A플러스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조사장은 거래선 다변화 및 공격적 판매전략을 통해 거래선을 두배로 늘렸으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난 95년에는 1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특히 은행 부채비율을 30%선으로 묶고,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회사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환관리에도 적극 나서 환차손이 일반화된 중소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환차익을 보고 있기도 하다. 조사장은 이같은 일련의 공로를 인정받아 25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로부터 이달(11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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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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