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스公, 해외사업 지지부진

"가스전 실제 매장량 적고 LNG 공급 늦어 큰 손실"<br>여야의원, 국감서 질타

기대를 모았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의 가스전 매장량 규모가 당초 예상의 4분의1 수준에 머무는가 하면 예멘에서의 LNG 공급이 지연되면서 3,20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가스공사의 해외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열린 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수르길 가스전 매장량이 당초 가스공사가 밝힌 양의 4분의1 수준인 2,300만톤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가 당초 공개한 매장량은 9,600만톤 수준이었다. 최 의원은"재무투자자가 고용한 매장량 평가자문사의 중간평가에서는 수르길 가스전 매장량이 당초 공사가 밝힌 규모의 2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석유가스 사업에 대한 전문자문과 정보제공 전문회사인 IHS(Information Handling Services)가 제시한 수르길 가스전 매장량은 공사가 밝힌 매장량의 10분의1 수준"이라면서 정밀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전에 철저한 분석 없이 광구 개발에 나서 손실을 입은 사실도 드러났다.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사전기술평가 없이 미얀마의 한 광구 사업에 참여했다 6개월 만에 이를 번복해 76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고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도 "공사가 8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2,000억원의 비용이 투자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LNG 도입의 지연으로 3,000억원 이상의 손실도 발생했다. 가스공사는 예멘에서 LNG를 들여오는 계약을 YLNG와 체결해 지난해 12월 LNG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LNG 도입이 10개월가량 지연되면서 3,233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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