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도산 공포 벗어나나

2월 부도법인 두달째 감소… 신설은 한달만에 증가세로

모처럼 부도법인이 줄고 신설법인은 늘어났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각종 정책적 지원에 나선데다 시중에 유동성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인데 무엇보다 건설업 구조조정안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부도업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설법인 수는 4,227개로 전월에 비해 563개 늘어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부도법인은 141개로 두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30배로 전월 19.9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0.4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기업까지 포함한 부도업체 수 역시 230개로 전월 대비 32개 줄었다.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12월 345개로 늘기도 했지만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9월(203개)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36개가 부도를 맞아 전월 68개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57개에서 12월과 올해 1월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 급감한 것이다. 서비스업도 90개로 전월 104개에 비해 14개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96개로 전월 대비 13개 늘었고 기타도 8개로 1개 증가했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정부가 실시한 여러 지원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 추세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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