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HK저축銀 경영권 갈등 증폭

이종윤 부회장, 25일 주총서 오영석 사장등 해임키로

이종윤 부회장

오영석 사장

상호저축은행업계 자산규모 1위인 HK상호저축은행(옛 한솔저축은행)의 대주주와 전ㆍ현직 최고경영자(CEO) 사이에 경영권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HK의 전직대표인 이종윤 부회장은 오는 25일 임시주총을 열어 현직대표인 로버트 오(오영석) 사장과 케민 매튜 이사무 콘도 이사를 해임하고 박정삼 전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과 남시준 전 국가정보원 경제처장을 신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한솔창투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저축은행 경영위기 당시 미국자본인 퍼시피캡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당사자로 퍼시피캡 대리인인 오 사장과 매튜 이사가 부정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전격적으로 주총을 열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HK 최대주주는 2003년 말 한솔그룹에서 주식을 인수한 퍼시피캡으로 당시 지분율이 47.9%에 달했으나 잇따른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지분율이 31.9%까지 하락, 경영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최근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부회장은 보유회사인 가디언홀딩스 등을 통해 올 1월 한솔개발ㆍ케미칼ㆍ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17만주를 장외에서 인수한 후 장내매수 등으로 지분을 추가 확보, 현재 318만여주(20.6%)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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