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96년 개장 첫해 1억9,000만원 손실을 제외하고 매년 흑자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증시침체로 6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은 3월 결산을 앞두고 가집계한 결과 지난해 약 20억원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코스닥 관계자는 “가집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채권 등 보유자산의 평가이익부분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20억원 안팎의 적자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체 수입 중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매매중개 수수료수입이 거래대금 감소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2001결산년도(2001년4월~2002년3월)의 평균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02년(2002년4월~2003년3월)에는 9,600억원으로 줄어 전년의 56%에 불과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