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우승자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미국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선두를 재탈환했다.
디마르코는 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일몰로 중단된 10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제임스 디스크롤(미국ㆍ11언더파)에 1타 앞섰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공동3위로 주춤했던 디마르코는 이날 버디만 4개를 뽑아내 지난 2002년 피닉스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투어 대회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려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아준 아트왈(인도)은 10번홀까지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3위(10언더파)로 밀려났다. 2개 대회 연속 2연패의 진기록을 노리는 비제이 싱(피지)은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선두와 4타차 공동7위에 포진했다.
위창수(33)는 16번홀까지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로 공동66위까지 떨어졌고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컷 탈락했다.
한편 이날 현지시간 오전 폭풍우로 경기 시작이 5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84명 가운데 69명의 선수가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