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텍이 단기간에 최대주주가 두 차례 바뀌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썸텍의 주가가 시장가치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썸텍 주가는 전날보다 190원(3.03%) 오른 6,4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거래량은 312만주로 전날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날 썸텍은 최대주주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포럼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421만여주(30.91%) 중 272만여주(20%)를 이응배씨 등 3인에게 주당 5,000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4일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가 썸텍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였던 양희봉씨로부터 주식 421만여주를 취득,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불과 나흘 만에 손바뀜이 이뤄진 것이다. 이 기간 썸텍의 주가는 줄기세포 연구 등의 신규 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 이슈에 힘입어 2배 이상 올랐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한 것은 수급효과 혹은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정보 편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머니게임 양상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썸텍의 주가는 시장가치에 비해 고평가돼 있는 만큼 앞으로 주가가 빠질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