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출시

LG오티스 'GeN2' 국산화 본격판매 나서LG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GeN2'를 국산화,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LG오티스는 17일 창원공장에서 'GeN2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로프방식이 아닌 상부구동형의 플랫벨트 방식을 적용한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엘리베이터의 로프 대신 플랫벨트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LG오티스는 5,0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수입에 의존해왔던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병우 사장은 "대부분의 부품을 국산화해 연간 수입대체 효과만 2,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며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플랫벨트는 두께 3mmㆍ폭 30mm의 폴리우레탄 피복에 588개 강철소선이 내장된 것으로서 기존 로프보다 유연하고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또 주기적으로 윤활유를 급유할 필요가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일반 로프보다 안전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건물 옥상에 자리잡고 있던 기계실이 필요없게 돼 공간활용의 효율성을 높였고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 구동시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진패드를 사용,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과 소음도 크게 개선했다. 장 사장은 "국내 경쟁업체들이 만든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는 기계실을 건물 내부로 옮긴 것일 뿐 진정한 의미의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GeN2뿐"이라며 "앞으로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LG오티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내년 국내 엘리베이터 수요 2만대 가운데 3,000대가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트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중 2,000대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200여개국의 오티스 판매망을 통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는 유럽의 연간 엘리베이터 수요 4만대중 50%를, 일본의 연간 수요 3만대중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오티스의 GeN2는 1만3,000대가 보급됐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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