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처음으로 이집트 국방부에 수출공항조명시스템 전문업체인 유양산전(대표 임태영)이 업계 처음으로 이집트에 항공등화시스템(사진)을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이집트 국방부가 발주한 공군비행장 활주로 항공등화시스템 설치공사 입찰에서 러시아 업체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65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이집트 국방부 입찰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양산전은 이에따라 올 하반기부터 이집트내에 건설되는 3개의 공군비행장에 활주로 설비를 공급하고 설계 및 시공감리까지 맡게 된다.
이집트 군비행장에 공급하게될 장비는 활주로 등, 유도로 등기구, 진입 등기구, 진입각 지시등, 정전류조정기 등을 위한 전기공급 및 제어시스템 일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집트는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산 방산제품을 주로 도입해 사용했으며 북한과도 상당한 군사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반면 한국업체들은 방산제품 입찰대상에서 배제돼 왔었다.
임태영 사장은 "작년부터 유럽 미국 중동등지의 항공관련전시회에 잇달아 참여, 제품을 지속적으로 알린 것이 이번 수출성사에 주효했다"며 "이번 이집트와의 수출계약으로 중동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수출이 전무했던 이 회사는 오래 이집트 계약건을 포함 수출에서만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 매출 150억원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양산전은 KS, ISO9002는 물론 미국 항공협회(FAA)의 인증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군비행장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등에 독점으로 제품을 납품해오고 있다. 앞으로 전구단심제어감시시스템(SMGCS), 비행기 주기위치 제어시스템(VDGS)등의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