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물가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작년 6월보다는 3.6% 올랐다.
소비자 물가가 보합세를 보인 것은 채소.과실류 등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농축수산물은 감자와 참외가 각각 34.0%, 21.0%씩 떨어졌고 토마토(-18.6%), 생화(-11.8%), 상추(-9.4%), 양파(-8.3%), 수박(-7.8%) 등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산균 발효유(18.2%)와 시금치(9.7%), 돼지고기(7.4%), 가루비누(6.0%),자동차 책임보험료(5.1%)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여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0.2%, 0.1% 올랐다.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품목들로만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4.9%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작년동월 대비 2.
7%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4% 하락했고 작년 6월에 비해서는 13.2%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