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26거래일 만에 순유입 전환


국내 주식형펀드가 26거래일 만에 자금 유출을 멈췄다. .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에 336억원(ETF 제외)이 들어와 25거래일째 이어지던 순유출 행진에 마침표을 찍었다. 하지만 순유입 규모가 크지 않아 환매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달 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5거래일간 3조7,869억원의 투자자금이 순유출 되면서 지난 2006년 집계가 시작된 후 가장 긴 유출기간을 기록했다. 또 해외주식형펀드는 이날도 575억원이 빠져나가며 9거래일째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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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난 2007년 이후 1,800선 이상에 국내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10조원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매압력이 여전히 남아있어, 올해 말 경기회복이 가시화돼야 펀드시장에도 본격적인 자금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지난 2007년 은행권을 중심으로 유입된 보수적인 자금은 원금을 회복하고 다시 은행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펀드투자로 수익을 남긴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은 시장 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4ㆍ4분기에 가야 펀드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파트장도 “지금은 코스피 1,700~1800 사이 박스권에서 진통을 겪는 과정”이라며 “코스피가 1,800선을 돌파하면 오히려 환매가 줄고, 신규자금이 유입되면 단기적 오버슈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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