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車, 제2창업 나선다

출자전환 계기 스포츠·레저車 리더로 탈바꿈쌍용자동차가 2005년까지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ㆍRV(레저용 차량) 리더'로 탈바꿈한다. 쌍용차가 최근 내놓은 '중장기 경영목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5년까지 3단계에 걸친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2005년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조1,000억원, 영업이익도 4배 가량 늘어난 5,8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쌍용차는 우선 지난해 10년만에 흑자 전환과 사상 최대 매출 등에 힘입어 '생존기반 확보'에 성공했다고 보고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선포, 2003년까지 '기업 회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현금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신차ㆍ신엔진 개발 에 핵심역량 구축, 영업ㆍ정비 네트워크 확보 등을 통해 2003년에는 ▦매출 3조2,000억원 ▦총판매량 14만8,000대 ▦영업이익 2,529억원(이익률 8.4%)를 달성키로 했다. 또 2004년부터 2005년을 '재도약' 시기로 설정, 전략적 제휴와 투자자 유치, 지분매각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4년에는 ▦매출 4조2,000억원 ▦총판매 17만8,000대 ▦영업이익 4,879억원(이익률 11.5%) 을, 2005년에는 ▦매출 5조1,000억원 ▦총판매 21만대 ▦영업이익 5,800억원(이익률 11.4%)을 각각 달성키로 했다. 쌍용차의 이 같은 계획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ㆍ2월 매출이 4,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168% 각각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 목표인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500억원, 당기순이익 1,35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쌍용차는 전망했다. 공장 가동률도 지난 98년 39% 수준에서 지난해 92%, 올해 95%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기차종인 '렉스턴'의 경우 올 1ㆍ4분기에 1만3,210대, 2ㆍ4분기 1만5,640대 등 올해 총 5만9,400대의 판매, 가격을 감안한 판매 물량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쌍용차는 내다봤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무쏘ㆍ코란도ㆍ체어맨 등의 판매 증가, 라인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영업망ㆍAS 기능 확충 등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 29일 정기주총에서 1조2,000여억원의 출자전환이 의결됐기 때문에 경영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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