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상장사 수 2년 연속 줄어들어

현재 1,026개사, 2년간 100여개사 이상 퇴출로 2009년 초 비해 12개사 감소


기업공개(IPO)시장 호황세를 뛰어넘는 상장폐지 대란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사 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는 1,026개사로 올해 초(1월4일 기준 1,028개사)보다 2개사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월2일(1,038개사)과 비교해서는 12개사가 줄어든 것이다. 2년간 무려 120여개사가 상장됐으나 상장폐지 회사가 더 많아진 것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2006년 초(1월2일 기준) 917개사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2007년 1,000개사를 돌파했지만 2009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장회사가 줄어든 이유가 2009년2월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되고 같은 해 회계감사도 강화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010년만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포함해 71개사가 신규 상장됐다. 그러나 퇴출사는 75개사로 신규 상장사 수를 상회했다. 지난 2009년에도 상장폐지 기업(65개사)이 신규 상장기업(53개사)보다 많았다. 반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는 신규 상장사 수가 퇴출 기업 수를 상회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황성윤 상무는 “2009년 이후 상장폐지실질심사제가 도입되고 회계감사가 강화됨에 따라 코스닥시장 종목의 수가 감소했다”면서 “성장성 있는 신규 상장사의 진입이 이어지고 부실기업들이 점차 정리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건정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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