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존 댈리(48·미국·사진)가 산뜻한 출발에도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 대회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댈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마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그는 컷오프 기준에 2타가 모자라 탈락했다. 이 대회는 사흘간 3개 코스를 번갈아 돈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최종라운드를 펼친다. 메이저대회 통산 2승을 거둔 댈리는 첫날 7타를 줄이는 '깜짝' 선전으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으나 2라운드 이븐파, 이날 1오버파에 그쳤다. 이로써 댈리는 통산 12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11번째 컷오프를 기록했다. 그는 신인이었던 1991년 단 한 번 4라운드에 진출해 공동 20위로 마친 바 있다.
'8자 스윙' 짐 퓨릭(45·미국)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18언더파)에 나섰다.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맷 존스(호주)가 1타 차 공동 2위(17언더파). 루키 김민휘(23)는 몬테레이 페닌술라(파72)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7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