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친족계열분리조건 충족” 신청 수락울산화학 등 7개 회사가 현대그룹에서 분리, 울산화학그룹으로 탄생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여동생의 아들인 김근수씨가 신청한 울산화학그룹 분리신청이 이날자로 받아들여졌다. 30대 재벌의 친족계열회사 분리는 지난 4월 신세계, 제일제당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다.
계열분리된 울산화학그룹은 자산규모가 2천71억원으로 울산화학, 석수화학, 후성물산, 후성정밀화학, 한국내화, 후성산업, 후성정공 등 7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현대와 울산화학그룹은 ▲자기 계열사들이 상대방 그룹 상장사 소유지분을 3% 미만 ▲상대방 비상장계열사 소유지분을 현대가 10%, 울산화학측이 15% 미만을 소유해야 한다는 친족 계열분리조건을 충족시켰다.
한편 9월중 대규모기업집단(30대 재벌) 소속 계열사는 동서산업 등 2개사가 현대그룹에 편입되고 10개사가 대우그룹 등에서 제외돼 모두 8백10개사로 줄었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