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소매금융업체인 GMAC에 30억~4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추가 공적 자금 역시 모기지 부문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소식통은 "GMAC과 정부가 지원 규모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GMAC의 모기지 손실을 털어내 내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GMAC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13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았으며 미 정부는 지분 35.4%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주요 대형 은행들이 정부 구제금융을 상환하고 있지만 GMAC은 모기지 부문의 대량 부실을 여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였던 GMAC은 주로 자동차 구매 고객을 위한 할부금융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부동산 버블기에 무리한 모기지 대출에 나섰다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