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치인 7인, 7박8일 여행하며 권력의 본질에 대해 묻다

SBS 창사특집대기획 ‘최후의 권력’기자 간담 <br>정봉주 박형준 천호선 금태섭 손수조 정은혜 차명진 등 출연 <br>정봉주 “손수조 괜찮더라고 하자 지지자들 엄청 깨더라” <br>16일 토요일 밤 11시 1회 ‘7인의 빅맨’ 방송






권력의 본질과 모두의 행복을 위한 권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될 5부작 SBS 창사특집대기획 ‘최후의 권력’이 13일 목동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1~2회 ‘7인의 빅맨’출연진인 정봉주 17대 전 통합민주당 의원, 차명진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천호선 정의당 대표, 금태섭 변호사,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 정은혜 민주당 전 부대변인, 장경수 피디 등이 참석했다. 내레이션은 배우 이병헌이 맡는다.


‘최후의 권력’7인의 빅맨 편에서는 출연자들이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인 조지아의 대 코카서스 산맥을 7박8일간 횡단하면서 각자 돌아가면서 빅맨이 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권력이란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본다.

‘7인인 빅맨’ 편은 BBK 공격수와 방어수, 정치적 맞수의 만남으로 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까닭에 7명의 정치인을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장경수 피디는 이에 대해 “캐스팅 과정이 2개월 이상 걸렸고 사실실 이슈가 되고 논란 될만한 분을 캐스팅하려 했는데 안 되는 분들도 많았다"며 "캐스팅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누가 나오면 자신은 안 나오겠다고 하는 분이 있었고 누가 나오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장 피디는 이어 “기본적으로 중요한 건 우리 프로에 나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할만한 분들을 섭외하고 특정 정파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치우치지 않게 섭외하자는 거였다"며 "제작진이 봤을 때 이상적인 분들이 섭외가 됐다고 생각한다. 좋은 조합이 이뤄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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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를 통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촬영을 앞두고 지지자들과 맥주를 마시는데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 위원장, 차명진 새누리당 의원과 출연한다고 하니 지지자 한 명이 ‘그 프로그램 안 보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20만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팬 카페에 '손수조, 차명진' 괜찮다고 글을 올렸다가 엄청나게 깨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수조 새누리아 중앙미래세대 위원장은 "공항에서 처음 정봉주 전 의원을 만나 인사했는데 차가워서 긴장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새누리당 의원들보다 더 친한 면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태섭 변호사는“그동안 간 본다, 망설인다 얘기를 많이 들어서 과감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다 정치권에선 선배기 때문에 왕따 당하지 않을까 제일 많이 걱정했는데 끝내고 보니 인정받은 것 같아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사무총장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당을 알리기 위해 몸을 던져서 다녀오라고 했다”며 “그래서 발톱이 세 개나 빠질 정도로 몸을 던졌다"고 출연 배경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은혜 민주당 전 부대변인은 취재진이 여자 출연자 손 위원장과의 친분에 대해 묻자 “예전부터 손수조 위원장과 방송 토론에도 많이 나가고 연락도 많이 했던 사이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서로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촬영을 끝내면서 '수조가 없었다면 내가 잘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6일 토요일 밤 11시 1부 방송. 사진제공=SBS.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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