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판매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판매부문을 전격 통합했다.기아는 이날 아시아자동차가 생산하는 대형트럭과 버스를 제외한 소형차부문 판매망과 약 4백50여명의 판매인력을 기아자동차판매에 흡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 판매회사인 기아자판은 기아자동차 외에 아시아가 생산하는 지프형차인 록스타, 타우너, 토픽을 함께 판매하게 됐다. 아시아자동차는 대형트럭과 버스만 판매하게 된다.
기아그룹 고위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자동차판매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양사 판매권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판매권 통합으로 기아자동차의 판매를 담당하는 기아자판 인력은 8천8백여명에서 9천2백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아는 양사의 통합과 함께 판매가 취약한 아시아자동차의 판매거점을 대폭 정리해 나가는 등 판매확대정책과 예산긴축 정책을 동시에 펴나갈 방침이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