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계열사 관리부문­의류사업 통합 등/진도그룹 대대적 구조조정

◎은행서 1,000억 지원받아… 인원도 20% 축소진도그룹(회장 김영원)이 이번주내로 은행권으로부터 1천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받아 자금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도는 이에따라 빠른 시일내에 내실경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아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내용은 ▲계열사 관리부문 통합 ▲의류사업 통합 ▲진도종합건설과 진도산업개발 합병 ▲인원감축(20%)및 경비절감 ▲부동산 및 자산 매각(1천억원) 등이다. 진도는 지난 10일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으로부터 4백7억원의 자금을 받고, 이번주내로 5백93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내년 1월중 들어오는 1백억원까지 합쳐 총 1천1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받아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제2금융권등도 진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전액을 내년말까지 동결 해주기로 합의했다. 진도는 지난달 종금사의 급작스런 여신회수와 외환위기로 자금부족난을 겪자, 서울은행에 1천1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신청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진도는 우선 계열사 관리부문인 영업 총무 인사 전산등을 합치는등 유사업무를 통합관리하는 한편 유사업종도 통합키로 했다. (주)진도의 컨테이너 사업부문과 진도물산의 철강사업부문을 통합관리키로 했다. 의류사업도 합치기로 했다. (주)진도의 의류사업부문과 진도물산의 의류사업을 통합, 한계브랜드를 정리하고 경비를 40% 이상 줄일 예정이다. 또 진도종합건설과 진도산업개발을 합병하는 한편 연내로 조직개편을 단행, 현 인원의 20%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경비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특히 내년 2월까지 1천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계열사도 매각키로 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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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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