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22일 오후 2시께 청주지검에 출두, 조사를 받았다.
청주지검은 이날 양 실장을 상대로 지난 6월 28일 청주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금품수수 여부, K나이트클럽 이원호(50)씨의 수사청탁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날 오전 추유엽 차장 검사는 “그동안 `몰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 이 부분을 우선 수사했지만 앞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이씨의 사건 무마 청탁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속영장의 “혐의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김도훈(37) 전 검사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김 전 검사를 면회하고 수사와 관련된 검찰내 압력 등 이씨 비호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의 공개 여부를 논의했다.
변호인단은 영장이 발부된 직후 “검찰이 상대방의 일방적 진술만을 근거로 구체적 증거 없이 김 전 검사를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워 검찰 내부의 비호 의혹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며 “내부 비호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김 전 검사의 자술서와 메모식 사건 수사일지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