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 타임] 美 기업들 성적 연상 광고 자제

지난 2월 미국 슈퍼보울 게임 도중 여가수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 소동이 벌어진 것을 계기로 미국 기업들이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데 초점을 맞 춘 광고를 억제하고 있다고 유에스투데이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설 광고는 너무 위험하다’라는 기사에서 재닛 잭슨 소동을 계기로 노년기에 이른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보수화와 대선 등의 분위기까 지 겹쳐 미국 대중문화에서 체면, 예절, 고상 등을 중시하는 일종의 엄숙주의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맥주업체인 안호이저 부시, 속옷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 유명 캐주얼 상표인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 등은 성적 이미지가 강한 광고물을 폐기하고 있다. 안호이저 부시는 ‘개가 성인 남자의 가랑이를 무는’ 장면이 들어있는 광고를 포함해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광고물 방영을 중단했고, 빅토리아 시크릿도 재닛 잭슨 소동 등을 이유로 TV 속옷 패션쇼를 포기하기로결정했다.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는 모델의 자세가 지나치게 관능적이라는비난을 받아 온 카탈로그를 폐기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지난 3월초 음란ㆍ외설 등 저질 TV 및 라디오 방송에 대 한 벌금이 현재의 2만7,500달러에서 50만달러로 20배 가까이 높이는 것을내용으로 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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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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