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 2차 전지사업 진출

◎「생활산업」 일사와 제휴 리튬이온전지 수입판매/기술협력에도 합의… 내년부터 양산체제 돌입효성그룹(회장 조석래)이 휴대폰 노트북PC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 등 2차 전지사업에 진출한다. 효성생활산업은 20일 일본의 히타치 맥스웰사와 리튬이온전지의 국내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기술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1단계로 히타치 맥스웰사가 생산하는 휴대폰 및 노트북PC, 캠코더용 리튬이온전지(전압 3.6V, 용량 1천3백50mAh)를 수입, 판매하게 된다. 내년부터 기술확보를 통해 양산체제를 구축, 내년 60만개를 시작으로 99년 3백만개, 2000년 1천만개를 생산해 2차전지사업의 강자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2003년에 2차전지에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리튬이온전지는 휴대폰과 노트북PC 캠코더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배터리용, 포터블형 전자제품 배터리용으로 사용될 전망이어서 잠재수요가 큰 차세대전지로 평가되고 있다. 효성생활산업은 2차전지사업의 기초기술개발과 조기사업화를 위해 구미제2공장에 15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관련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용 설비를 도입했다. 리튬이온전지의 올해 수요는 1천7백만개며 2000년에는 3천만개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태일정밀이 미국에서 극판을 수입, 소량을 조립생산하고 있는 단계며 전량을 일본의 도시바 산요 마쓰시타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삼성전관, 현대전자, LG금속, 로케트전기, 서통 등 전자 및 전지업계는 2차전지의 국산화와 시장선점을 위해 일본업체들과 기술제휴, 기초기술확보 및 양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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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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