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이 은행에 떼이는 환가료 부담이 연간 수출실적의 0.5%인 6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1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현재 적용중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3.5~4.5% 조건을 기업들의 올해 예상수출실적에 반영해 계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환가료는 정부의 정책유도에 따라 인하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리보+1%이하)보다 훨씬 높게 매겨지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이에따라 『높은 환가료가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잠식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에 인하조치를 재차 촉구했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환가료가 지난 3월의 리보+4.5~12%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수출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IMF 이전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