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9일 한화의 인천공장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만900원을 목표가격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정헌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인천시의 마지막 실무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공장부지 매각건은 늦어도 8월까지 주거 및 상업용 부지로의 토지용도 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며 이후 토지 매수자와의 매각계약 체결이 가능할듯하다"고 말했다.
보통 대규모 토지매각건의 경우 계약금으로 총매매대금의 15%, 중도금으로 25%,잔금으로 60%가 지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안에 총매각대금 5천500억원 중 계약금과 중도금 등 40%가 입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인수 관련 미지급금 2천124억원을 연내 지급해야 하나 인천공장 부지 매각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약 2천200억원의 입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보유 투자유가증권의 계열사 이전 등을 통한 그룹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가 하반기에 다시 재연될 우려는 적어도 연내까지는 상당히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